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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방탄 개정' 논란에 "李후보, 그냥 방치…위험천만"

등록 2022.08.16 09:45:23수정 2022.08.16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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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탄압 루트' 李…文 당대표 때 만들어"

전대 흐름에는 "'끝났나' 생각은 착시 현상"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의원이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해 '호남, 바람이분다. 심상치 않다!' 토크콘서트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15.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의원이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해 '호남, 바람이분다. 심상치 않다!' 토크콘서트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6일 '기소 시 직무 정지' 취지의 당헌 제80조(부패연루자에 대한 제재) 개정 요구를 두고 제기된 '이재명 방탄' 논란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그냥 방치하거나 혹은 이거를 즐기는 방식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후보한테 여러 차례 물었더니 본인이 요청한 적이 없고 본인하고는 관계가 없다 이렇게 얘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자고 했더니 이게 야당 탄압의 루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없애야 된다, 개정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하더라"라며 "그럼 (민주당이) 야당일 때 문재인 당대표가 만들었고 (당시)조국 혁신위원하고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야당 탄압의 루트를 뚫어놨다는 얘기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최고위원(후보)들 중 일부는 '동지에게 왜 칼을 들이미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칼을 들이미는 게 아니라 당 전체의 방패를 잘 견고하게 지키자는 말씀이다"라며 "이상한 논리로 반드시 개정해야 할 것처럼 얘기하시더라. 틀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누구를 겨냥해 이 문제에 대해 개정을 찬성·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위성 정당 만들었을 때 또 부산·서울시장 당헌·당규 개정해 재·보궐선거에 냈던 그 상황처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고 다 기억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한 최종적인 민주당에 대한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고 했다.

전당대회 흐름과 관련해선 "많은 분들이 '끝났나' 이렇게들 생각하시는데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며 "73%가 넘는 (권리당원) 87만명의 투표가 아직 기다리고 있고, 전체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 1만6000명 정도 전국 대의원 투표는 맨 마지막 날 하도록 돼 있다"고 봤다.

또 "그러니까 승부는 아직 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호남과 수도권에서) 일방적인 구도 이 부분에 대한 어떤 균형 감각을 찾으려고 하는 당원들의 의지가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투표하지 않는 것이 민주당에 대한 포기"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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