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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비대위원 합류 관련 "권성동, 큰 실수…정치인다운 결단을"

등록 2022.08.16 10:38:25수정 2022.08.16 1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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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우택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우택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당연직 합류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가 더 큰 정치인으로 나가기 위해서 정치인 다운 결단을 내리는 게 어떨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합류에 부정적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의 당연직 참여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당내 주장에 대해 검수완박 합의, 사적 채용 논란, 대통령 문자 유출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대단히 큰 실수를 한 것이다. 비상상황의 원인 제공자, 또는 직접적 책임자로서의 책임을 저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선출되기 때문에 의원들의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돼야 된다고 본다"면서도 "의원총회에 앞서서 본인이 스스로 결정하는 모습이 더 존중받았으면 하는 이런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정치 도의와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기자회견"이라며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고,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인적 쇄신을 앞둔 시점에서 저렇게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은 정치 도의 상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양두구육이라는 비유를 들어가면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양의 머리를 흔들고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 본인이라고 주장을 한다는 것은 대통령을 직격한 것이다.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끝까지 싸우려 들고, 윤핵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싸움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태도와 품성으로 어떻게 국가와 사회를 위한 올바른 일을 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고도 이 대표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정 지지도 회복과 관련해 "국정 동력을 다시 확보하려면 이런 인적 쇄신에서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아마 대통령실 인사를 비롯한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인적 쇄신을 통해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국정 초기 인재 풀 또는 한정된 인재 풀에서 대통령과 가까이 있는 분들이 주로 인선이 되었기 때문에 저 자신도 100% 적재적소의 인물이 선정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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