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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기분으로 당 재건해야"

등록 2022.08.16 14: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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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 인선 확정 위한 의원총회 개최

"작은 차이 극복 못하면 역사·국민 앞에 죄인"

"당 갈등·분열이 보수 분열로 이어질까 걱정"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절박한 마음으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기분으로 당이 재건할 수 있도록 같이 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절박한 책임감으로 무장하면 국민은 다시 우리에게 신뢰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위원장은 "지난 9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이 당의 어려움을 조기 수습하고 새 지도체제를 조속히 만들어 달라는 책임을 부여받았다"며 "무겁고 착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여러분도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와 코로나19 확산, 수해 피해, 우리 당의 불화와 갈등 등 많은 것들이 우리 가슴을 짓누르고 우리 앞길을 막고 있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빨리 하나가 되지 않으면 역사와 국민 앞에 죄를 짓는 것뿐만 아니라 정권의 성공, 남은 총선과 대선도 패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분열된 조직은 필패하는 상황을 너무 많이 봐왔다. 법원에서 재판하면서도 조직 내에서 공격하고 싸우다가 두 사람 모두 불행해지는 상황을 많이 봤다"며 "나무가 넘어지면 나무에 기댄 새집도 박살 난다고 한다. 우리 당의 갈등과 분열이 보수 분열로 이어질까 걱정이 태산 같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의원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갈등과 분열을 확대하거나 조장하는 일들을 비판해야 한다"며 "우리가 야당 때 절박했던 심정으로, 정권을 되찾아야겠다고 노력한 그때 심정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일에 힘을 합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한 공식 일정이 없는 한 늘 제 방에 있겠다"며 "의원들도 말씀 주실 게 있다면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말씀 듣고 민주적으로 소통해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앞서 지명직 6명을 포함한 9명의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했다. 주 위원장을 포함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3명으로 참여한다.

지명직에는 ▲엄태영 의원(초선·충북 제천단양) ▲전주혜(초선·비례) 의원 ▲정양석 전 의원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선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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