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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논문 자체 검증' 찬반투표 돌입

등록 2022.08.16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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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증 위원회 보고서·회의록 제공 요청 여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전체 교수 대상 실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대학교 동문 비상대책위원회와 숙명여대 민주동문회 동문들이 지난 8일 오후 성북구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서 김건희 여사 박사 학위 유지 결정에 항의하는 대국민 홍보전을 진행하고 있다. 2022.08.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대학교 동문 비상대책위원회와 숙명여대 민주동문회 동문들이 지난 8일 오후 성북구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서 김건희 여사 박사 학위 유지 결정에 항의하는 대국민 홍보전을 진행하고 있다. 2022.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가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재조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대학 교수회가 검증에 나설지 여부 등을 두고 자체 의견수렴에 나섰다.

국민대 교수회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재조사 결과와 관련한 의견 수렴을 위해 전체 소속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이날부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전체 교수회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다.

교수회는 ▲본부의 재검증 위원회 보고서 및 회의록 제공 요청(위원 익명화 후) 여부 ▲교수회 차원의 검증위원회 구성 후 검증실시 여부 ▲검증대상 논문을 학위논문 또는 본부가 검증한 4개 논문으로 할 지 여부 ▲본 안건을 중대 안건 또는 일반 안건으로 의결할 지 여부(중대 안건은 과반수 투표, 2/3 찬성으로 가결·일반 안건은 과반수 투표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를 표결에 부친다.

교수회는 지난 12일 김 여사 논문 재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방안을 논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한 뒤 관련 회의록과 최종보고서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교수회는 "재검증위원회 조사 결과 표절이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 표절률은 특정 프로그램(카피킬러)에 의한 결과"라며 "'통상적으로' 혹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은 주관적 판단으로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재검증위원회 회의록과 최종보고서를 익명화를 거쳐 교수회에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임시총회 참석자 수가 의사정족수(204명)에 미치지 못해 이날부터 전체 교수들을 상대로 의견수렴에 나섰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고, 학술논문 1편은 "검증 불가"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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