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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유역 나주 주민 532명 중 13명 '기생충 감염'

등록 2022.08.16 17:14:16수정 2022.08.16 17: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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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기생충 감염' 양성자…치료제 무상 투약

간흡충·장흡충·참굴큰입흡충 감염자 대상

간흡충증.(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캡처) 2020.09.17. photo@newsis.com

간흡충증.(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캡처) 2020.09.17.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 주민 일부에서 날 민물고기나 새, 생굴, 조개류를 통해 유래되는 참굴큰입흡충 감염자가 나왔다.

나주시 보건당국은 영산강을 품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주시보건소는 검사 결과 장내 기생충인 '간흡충·장흡충·참굴큰입흡충' 양성자에 대한 치료제를 무상으로 투약한다고 16일 밝혔다.

영산강 유역에 위치한 나주는 각종 기생충이 토착화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시 보건소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장내 기생충 퇴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4개면 지역 감염 고위험군 532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3명(2.4%)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기생충은 총 3종으로 감염자는 '간흡충' 8명(1.5%), '장흡충' 4명(0.75%), '참굴큰입흡충' 1명(0.15%) 등이다.

보건소는 감염 대상자에게 무료로 맞춤형 치료제 투약을 실시하고 있다.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은 초기에는 무증상이지만 급성 감염기에 상복부 통증, 발열 등의 증세가 발생한다.

만성기에는 허약,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황달, 간경변, 담관암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때 치료제를 반드시 투약해야한다.

장흡충은 십이지장이나 위, 장 등에 기생하며 출혈과 궤양, 장폐색을 일으키거나 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참굴큰입흡충에 감염되면 복부 불쾌감과 설사, 선통,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현승 나주시보건소장은 "장내 기생충 질환 예방을 위해선 민물고기를 날 것이 아닌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칼, 도마 등 주방용품은 10초 이상 가열 후 사용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여름철 식중독 예방 등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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