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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청년 취업 준비 비용 감소…4명 중 1명 "월 10만원 미만"

등록 2022.08.17 0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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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청년 취업 준비 비용 감소…4명 중 1명 "월 10만원 미만"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경기 침체로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 비용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취업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구직자 1521명을 대상으로 올해 취업 준비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5%가 '1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올해 청년 구직자가 월 평균 취업 준비에 사용한 비용을 보면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사용했다는 인원이 29%로 가장 많았고,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 26%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10만원 미만' 25%,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5%,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3%, '200만원 이상' 2%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취업 준비에 사용한 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취업준비에 '10만원 미만' 사용한 비율은 6%에서 25%로 크게 늘었지만 이외 '10만원 이상' 사용한 비율은 '200만원 이상' 사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0.3%에서 3%로 약간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취업 준비 비용이 감소한 원인은 경기침체로 사교육 비중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학원비, 온오프라인 강의 수강료'가 지난해 46%에서 올해 39%로 감소했다.

반면 '카페, 스터디룸 공간 이용료'나 '취업 관련 동아리, 스터디 비용' 등의 요소는 상승해 고액의 사교육을 수강하는 대신 동아리, 스터디 등의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봤다.

취업 준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아르바이트'와 '가족의 지원'을 통해 충당한다는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인턴·대외활동비' 8%, '정부보조금' 7%, '장학금' 3% 등의 순이었다. 

김정현 캐치 소장은 "최근 고물가 현상이 마땅한 수입원이 없는 취준생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사교육 비용을 아끼고 취업 동아리나 스터디를 통해 스스로 준비하는 구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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