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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러시아 '코로나 여행경보'…등급 4단계 중 3단계

등록 2022.08.17 00:41:56수정 2022.08.17 01: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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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최신 접종 상태 유지해야…실내선 마스크 착용

[모스크바=AP/뉴시스] 16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 화상으로 연결해 연설하고 있다. 2022. 8.16

[모스크바=AP/뉴시스] 16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 화상으로 연결해 연설하고 있다. 2022. 8.1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를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경보 지역 목록에 올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DC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시아는 코로나19 위험도 총 4단계 중 3단계, 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4단계의 경우 '특별한 상황'으로, 이보다 한 단계 낮은 것이다.

CDC는 이런 지침을 토대로 러시아 방문객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최신 접종 상태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최신 접종 상태란 2차 접종 완료 후 5개월이 도과하지 않거나 1차 부스터 접종 후 4개월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CDC는 백신 접종 최신 상태가 아닌 경우 러시아 방문을 만류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 백신 접종 상태라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2세 이상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CDC는 덧붙였다.

또 면역 체계가 약화했거나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경우에는 백신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의사와 상의하고, 러시아 여행을 미루는 방안을 고려하라는 게 CDC의 조언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CDC는 이날 필리핀과 네팔도 코로나19 전염 위험이 큰 지역으로 분류했다.

더힐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해병대원 출신 폴 휠런이 억류 중이고 우크라이나와도 분쟁을 계속 중인 상황에서 러시아 방문은 이미 위태롭다고 여겨진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의 경우 러시아를 여행 경보 4단계의 '여행 금지' 국가로 분류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 정부의 미국 시민권자 상대 구금 등 우려, 대사관 지원 제한 등이 이유로 꼽혔다.

아울러 미국 신용카드는 러시아에서 더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게 국무부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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