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상호 "최재해 감사원장, 누군가의 앞잡이로 사는 게 행복하냐"

등록 2022.08.17 10:02: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임기제 공무원 표적감사…文이 임명한 본인부터 그만둬야"

김순호 경찰국장에 "친일경찰처럼 친구·동지 밀고해 출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고침특별위원회 제2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고침특별위원회 제2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문재인 정부 정책 관련 감사원의 전방위 감사를 표적감사이자 청부감사로 규정하며 최재해 감사원장을 향해 "대체 누구의 앞잡이로 산다는 게 그렇게 행복한가"라고 물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중단시키기 위한 목적의 청부감사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감사원장조차도 전 정부에서 임명한 분인데 그 분이 앞장서서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단축시키려는 표적감사를 하는 게 모순"이라며 " 임기제 공무원들이 임기를 중단하지 않는 게 문제라면 본인부터 그만두셔야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웃지 못할 일을 벌이는 감사원에 대해 국민들이 다 비웃고 있다"며 "청부감사 중단하고 감사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독립적 감사원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밀고 특채 의혹'이 불거진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향해서는 "독립운동가를 때려 잡았던 친일 경찰들이 이승만 정부 들어와 그대로 다시 경찰에 임명돼 대한민국 경찰 역사에 오점이 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경찰국을 신설하면서 동료 민주화 운동가를 밀고해 승승장구한 사람을 최고 수뇌부에 임명한다는 게 과연 제대로 된 인사냐"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저도 민주화 운동을 했고 김순호 국장을 보니까 저랑 대학 동기이던데 1981년도에 (대학에) 입학해 살아왔던 두 사람의 삶을 비교해보자면 적어도 자기 친구, 동지를 밀고해서 출세한 자가 이렇게 떳떳하게 경찰국장이 되는 시대는 아니지 않냐"며 "굳이 인사를 해도 왜 이런 사람들을 발탁하는지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안장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분을 면직 처리하라는 것은 아니고 원직 복귀시키고 그래도 경찰의 상징이 될 만한 좋은 분을 최고 지위에 오르도록 하는 인사 원칙을 지켜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것을 하나하나 바로잡는 게 윤석열 정부의 100일을 맞이하는 변화와 의지의 상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