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집값 하향 안정 이룰 것…재건축·재개발 정상화할 시기"

"반지하 등 비정상 주거 대책 연말까지 만들 것"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지하 대책’이 담은 '250만호' 주택공급계획 등  尹정부 첫 대규모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전날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과 관련 "그동안 가격이 폭등하다 보니 재건축·재개발은 손을 못 댄 측면이 있었는데 오히려 종합적으로 관리하면서 정상화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YTN 방송에 출연해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하면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사회자 질문에 "집값은 지금 전반적으로 금리나 경기 흐름 때문에 하향 안정세를 이룰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부분적으로 특정 지역이나 특정 국민들만 이익을 볼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저희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오히려 이런 하향 안정시기에 충분히 공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반지하 등 비정상 주거 대책과 관련해서는 "반지하뿐 아니라 고시원이나 옥탑방, 쪽방까지도 종합적으로 다 개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 연말까지 시간을 가지고 정밀한 대책을 철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앞서 지난 16일 TV조선 방송에 출연해 "금융 긴축과 금리 인상은 전세계적인 상황"이라며 "날씨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 없듯이 부동산 거래 위축이나 가격 하향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해"그동안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경착륙에 대해서는 좀 다르게 본다"며 "집값 경착륙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금융충격이 올 정도 상황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가 작동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40~50% 수준"이라며 "이런 경우에는 주택 가격이 10억원으로 올랐는데 2억~3억원 떨어진다고 해서 금융 충격으로까진 이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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