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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분기 최고 매출 불구 영업익 12% 감소…왜?

등록 2022.08.17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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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쉬네트', '휠라' 등 고른 매출 성장에도 영업익 감소

중국 봉쇄와 소비 위축 등이 영업익 감소 주 배경

휠라 로고(사진=휠라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휠라 로고(사진=휠라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휠라홀딩스가 올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

휠라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1조1719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한 1524억원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아쿠쉬네트와 휠라 사업 모두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우선 골프 관련 자회사인 아쿠쉬네트는 골프 시장 활성화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한 8290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1125억원을 올렸다. 미국에서 가장 큰 폭 매출이 성장했고, 타이틀리스트 골프 클럽 및 신규 출시한 풋조이 골프화가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휠라 부문은 본격적인 중장기 전략 수행에 따라 매출 상승폭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휠라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한 3429억원, 영업이익은 23.2% 감소한 399억원으로 나타났다.

휠라 로열티와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고, 이는 한국과 미국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다만 중국 상하이 봉쇄와 공급망 이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위축 등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 감소했다.

휠라 부문 중 국내 사업을 전개하는 휠라코리아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휠라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1262억원,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257억원으로 집계됐다.

휠라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그룹 5개년 전략을 구체화한다. 대표적으로 '테니스' 사업을 확대한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테니스 관련 마케팅 및 소비자 대상 이벤트를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도 늘릴 계획이다.

또 휠라는 '프리미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국내외 인사 조직을 새롭게 꾸리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올 초 휠라에 합류한 글로벌 전략 마케팅 디렉터 루카 버톨리노(Luca Bertolino)를 필두로, 최근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디자인 팀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 외에도 이노베이션팀 등 주요 파트별로 주력 인사들을 차례로 영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지난 5월 신규 취임한 김지헌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중장기 전략 수행에 힘쓸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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