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하이닉스, 불확실성 확대에도 상반기 R&D 2조4075억 투자

등록 2022.08.17 11:13: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인당 평균급여액 8100만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로 투자 축소 전망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SK하이닉스가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1~6월) 연구·개발(R&D)에 2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상반기 연구·개발비에 2조4075억13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상반기(2조44억800만원)보다 약 4031억원 증가한 수치다.

생산력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도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설비 투자해 9조5970억을 투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6조9480억보다 38.12% 늘었다.

임직원 수와 평균 급여액도 증가했다. SK하이닉스에 고용된 임직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2만9125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3만595명으로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급여액도 지난해 5858만9000원에서 올해 8100만원으로 2241만1000원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38.25%나 증가했다.

다만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감소하면서 하반기 투자 폭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10.7%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9.3%에 그쳤다.

실제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하며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하는 등 단기적 관점에서 내년도 투자 규모를 축소를 시사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지난달 2분기(4월~6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시장 수요가 어떻게 될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내년 생산량과 설비투자, 자본지출을 축소하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올 하반기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당초 예측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이에 따라 메모리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반기에 경기침체를 우려한 기업들의 비용 절감과 투자 축소 등으로 보유 재고를 우선 소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