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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ICBM 등 5천억루블 규모 무기 도입 계약 체결

등록 2022.08.17 1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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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방산 전시회서 26개 자국 방산 업체와 계약

신형 ICBM 사르마트, 첨단 미사일방어시스템 S-500 등

[플레세츠크=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가 시험 발사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신형 ICBM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사전에 통보받았기 때문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2022.04.21.

[플레세츠크=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가 시험 발사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신형 ICBM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사전에 통보받았기 때문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2022.04.21.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자국 무기 생산업체들과 총 5000억 루블(약 10조48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최신 방공시스템, 전투기등을 도입하는 내용의 정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 쿠빈카 공군기지에서 열린 연례 방위산업 전시회 '육군-2022' 포럼에서 "26개의 러시아 방산 업체들과 총 5000억 루블에 달하는 7건의 정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리보루치코 차관은 "이러한 일괄계약은 정부의 군비 확장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 이행으로 러시아 군은 3700개 이상의 새로운 무기를 받고, 100개 이상 특수 장비들에 대한 수리 및 업그레이드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방산 전시회 장내 아나운서는 러시아 정부가 체결한 계약 무기 관련해 ▲신형 ICBM 사르마트 ▲최첨단 미사일방어시스템 S-500 ▲신형 전투기 Su-34(수호이-34) 등을 언급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러시아의 최신 ICBM 사르마트(RS-28)는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의 대체용으로 개발됐다. 최대 사거리 1만8000㎞에 달하며, 최대 15개의 독립 핵탄두(MIRV)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드보르초바야 광장에서 러시아 경찰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하루 앞두고 S-400 대공 미사일 발사 차량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2022.05.09.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드보르초바야 광장에서 러시아 경찰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하루 앞두고 S-400 대공 미사일 발사 차량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2022.05.0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고등군사교육기관 졸업생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사르마트 ICBM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연내 실전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500은 일명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라 불린다. 이미 실전 배치된 기존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을 개량한 버전이다. 최대 사거리 600㎞, 최대 요격 고도 200㎞로 동급의 미사일 요격시스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방산 전시회에서 시연된 군사장비와 기술은 러시아의 방어 능력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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