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기석 "국내 확진자 수, 우려할 수준 아냐…사망 낮아"

등록 2022.08.17 11:52: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어느 정도 숫자 늘면 억누르는 정책 써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회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감당 가능할 정도로 통제하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억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확진자 숫자가 사회에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7~13일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우리나라가 1만6452명으로, 자료가 집계된 216개국 중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확진자 수가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지만 반면 100만명당 사망자는 오히려 미국이나 싱가포르, 일본에 비해 가장 낮게 나오고 있다"며 "확진자가 자꾸 늘어나는 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수의 확진자라면 낮은 사망률과 위중증률을 유지하는 게 민간 자문위원회의 권고이고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프랑스나 이스라엘은 유행 정점을 형성한 뒤 확진자 수가 감소한 반면 독일은 꾸준하게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같은 확진자 수가 나올거면 독일같은 모델이 훨씬 낫다"며 "한 번 정점을 형성하면 병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물론 확진자가 안 생기면 가장 좋지만 아직까진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백신이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 하고 일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확진자 발생을 어느 정도 용인하되 급작스러운, 폭발적인 증가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물론 결코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확진자 숫자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 숫자가 많이 나오면 그때는 억누르는 정책을 써야 하고, 그런 정책은 얼마든지 시행할 수 있다"며 "다만 그 전까지는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하면서 일상은 유지하는 지금 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