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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세대 폴더블폰, 예약 첫날 '순항'…폴드 40%·플립 60% 비중

등록 2022.08.17 14: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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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플립4, 3세대 폴더블폰·S22 시리즈보다 첫날 예약량↑

더 비싼 '폴드' 비중 상승세…'폴더블 대중화' 첫 단추 될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2022.08.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이 사전 판매에서부터 순풍을 타고 있다. 예약 첫날 실적이 전작과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더 높은 가격대인 폴드의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17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전날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된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의 첫날 예약 비중은 약 4대6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첫날 예약 규모도 3세대 폴더블폰이나 상반기 플래그십인 갤럭시 S22 시리즈보다 나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폴드4와 플립4의 첫날 예약량이 전작과 유사 수준이라고 밝혔다. 비중을 살펴보면 폴드가 약 40%, 플립이 약 60%를 차지했고 예약자 성별 비중은 남성이 45%, 여성이 55%로 추산됐다. 플립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여성 예약자의 비중이 좀더 높으며, 특히 '산타마리아노벨라 한정판 에디션'이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KT 또한 폴드4와 플립4의 사전 예약 상황이 전작 대비 다소 높은 편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KT에서는 첫날 예약에서 폴드가 약 35%, 플립이 약 65%를 차지했는데 기존 폴더블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폴드 선택 비율이 높았다. KT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전작 대비 폴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색상의 경우에는 플립4는 핑크골드(28%), 블루(26%), 보라퍼플(24%), 그라파이트(22%)의 순이었고, 폴드4는 베이지(36%), 블랙(33%), 그레이그린(31%)의 순으로 신규 색상이 가장 인기가 많되 전반적으로 고른 선택을 받았다. KT 또한 SK텔레콤과 같이 신규 에디션(Y에디션, 우영우에디션) 구성품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도 4세대 폴더블폰의 사전 예약 추이가 전작인 3세대 폴더블폰과 S22보다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비중 또한 폴드 약 40%, 플립 약 60%로 비슷했고, LG유플러스가 독점으로 한정 판매하는 '메종키츠네 에디션'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사전 판매가 시작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눈에 띄는 점은 폴드의 비중이다. 같은 폴더블폰이지만 폴드와 플립은 용도나 타겟 소비층이 전혀 다르고, 가격대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 만큼 그동안에는 플립의 판매량이 폴드를 꾸준히 압도해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기고문을 통해 "2021년 갤럭시 폴더블폰 고객의 70%는 플립의 사용자로서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약 30%는 폴드 사용자로서 초연결성과 최고의 생산성에 주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4세대 폴더블폰을 바탕으로 올해를 '폴더블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천명한 만큼 어느 한쪽으로 인기가 치중되지 않고 고른 판매량을 보이기 시작한 점은 이같은 목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치는 1500만대(폴드4 500만대·플립4 1000만대)다.

한편 삼성전자는 폴드·플립4를 비롯해 이번 언팩에서 공개한 신제품의 사전 판매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하고, 오는 26일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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