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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전통시장 원산지주의보…"표시판 꼭 쓰세요"

등록 2022.08.17 16: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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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 말바우시장서 표시판 홍보 활동

"소비자에게 신뢰 줘야…많은 상인 따라주길"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17일 오전 광주 북구 시장산업과 직원들이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원산지 표시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2.08.17.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17일 오전 광주 북구 시장산업과 직원들이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원산지 표시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추석을 20여 일 앞둔 17일 오전 광주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북구 말바우시장.

제수용품 마련을 위해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구청 시장산업과 직원들이 원산지 표시판 홍보활동에 나섰다.

한 어물전 앞에 멈춰선 이들은 채반 위에 놓인 갈치 등을 보더니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렸다.

멀찍이 놓여진 파란색 원산지 표시판을 확인한 이들은 상인에게 다가가 원산지 표시 안내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전단을 나눠줬다.

"해당 품목 주변에 알맞은 원산지 표시판을 둬야 해요." 뭐가 문제였는지 공무원의 안내를 받은 상인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쌀과 잡곡을 파는 상점에서도 홍보 활동이 이어졌다. 햇찹쌀과 현미 등이 가득 든 바구니마다 '국내산'이라고 쓰인 팻말이 꽂혀 있었다. 산지와 함께 ㎏당 가격을 함께 써놓아 손님들이 헷갈리는 경우를 막았다.

구청 직원들은 상점 주인에게 "잘 따라줘 감사하다"고 말한 뒤 또 다른 상점으로 이동했다. 햇밤, 대추 등을 파는 제수용품 상점과 복숭아, 수박 등이 진열된 청과상에서도 원산지 표시판은 잘 지켜지고 있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17일 오전 광주 북구 시장산업과 직원들이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원산지 표시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2.08.17.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17일 오전 광주 북구 시장산업과 직원들이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원산지 표시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북구청이 이날 확인한 10여 곳의 상점들은 대부분 원산지 표시판을 제대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부는 표시판이 손님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점을 지적받았다. 또 일부는 표시판에 되도록 가격을 기재해 손님들이 비교 선택할 수 있게끔 해 달라는 권고도 받았다.

앞서 북구청은 올해초 원산지 표시판 6000여 장을 자체 제작해 말바우시장 상인들에게 배부했다. 특히, 명절이 바짝 다가오면서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원산지 표시판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는 법적의무이자 소비자와의 신뢰를 뜻한다"며 "많은 상인이 앞장서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다음달 9일까지 선물과 제수용품으로 사용되는 농·축·수산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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