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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연구개발(R&D)에 12조1779억 투자

등록 2022.08.17 15: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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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 7.9%로 지속 감소

설비 투자비 20조 2519억원…전년대비 13%↓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2.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2조원이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비로 총 12조1779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0조9941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12조원이 넘는 R&D투자를 통해 국내 특허 4630건, 미국 특허 4170건 등도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지적재산권은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 LSI 등에 관한 특허로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라며 "사업 보호의 역할뿐만 아니라 유사 기술·특허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견제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에 대비해 단기 투자에 대한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4~6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양한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활용한 유연한 공급을 우선하고 있다"며 "단기 설비투자는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판단을 갖고 있으며, 설비투자를 유연하게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은) 지나친 낙관론, 비관론도 어렵고 다각도로 여러 요소를 보며 유연하게 대처하려 한다"며 "그동안 강조한 투자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중장기 수요 대응 위한 투자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시설투자 규모는 20조25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0% 규모인 17조5598억원이 반도체 관련 설비 신·증설과 시설 보완 등에 투입됐다. 지난해 상반기 시설투자 규모(23조3000억원)와 비교해 3조 481억이나 감소했다.

하반기 업황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7.9%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5년 간 연구개발(R&D)비용 추이를 보면 2018년 상반기 7.4%에서 2019년 9.3%, 2020년 9.8%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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