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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벼 재래종 특성 한 번에…'조선도품종일람' 번역본 출간

등록 2022.08.17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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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지난해 6월부터 한글 번역 시작

1911~1912년 314개 시·군 벼 정보 담겨

조선도품종일람 원본(사진=농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선도품종일람 원본(사진=농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벼 재래종의 이름과 특성이 담겨 있는 '조선도품종일람' 번역본을 출판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선도품종일람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산하 농업연구기관인 권업모범장이 1911년~1912년 2년에 걸쳐 한반도 13개도 314개 시·군에서 재배했던 벼 재래종의 한글 이름을 조사해 시·군별로 논메벼, 논찰벼, 밭메벼, 밭찰벼로 구분하고 주요 특성 정보 등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는 한반도 벼 재래종의 한자, 일본어 이름과 벼 익는 시기, 벼알색, 벼알 크기, 착립(열매의 밀착) 밀도, 가뭄 견딜성, 재배면적 비율 등 정보가 담겨 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우리 유전자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6월부터 조선도품종일람의 한글 번역을 시작했다. 이후 수십 년 현장경험이 있는 벼 육종 전문가들의 감수와 보완을 거쳐 올해 번역본을 출판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원본에 충실한 번역으로 제작됐으며 현장에서 활용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개정할 계획이다. 또 식량자원 관련 기관과 대학, 농업인 및 토종자원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 소장자료 검색에서 전문을 파일로도 볼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책자는 토종 벼를 생산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민간단체, 벼 품종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육종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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