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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1병 몇 칼로리?…한 총리, 주류 '열량' 표시 확대 추진

등록 2022.08.1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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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소비자정책위원회 회의 참석해

이르면 8月 주류제품의 열량 표시 확대

식품 정보 점자 표시 적용 확대도 권고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8.1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영양성분의 자율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2019년 기준)에 따르면 소주(360ml) 1병의 평균 열량은 쌀밥 한 공기분(200g) 열량 272kcal을 훨씬 웃돈다. 그러나 현재 주류 제품의 열량 표시는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이같은 정보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주류 열량 표기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확인하고 현재 이행상황을 평가하기로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정보 제공과 제품 선택권 보장을 위한 '주류 열량 표시 자율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

주류 업계는 이르면 8월 중에 정부-소비자단체와 협약(MOU)을 맺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주류제품의 열량 자율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열량 자율표시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이행계획, 추진현황 등을 정부와 업계가 공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연 매출액 120억 이상 업체가 대부분 참여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주류의 열량 정보를 알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식품 필수정보의 점자 표시 적용 확대 ▲초·중·고 학생의 E러닝 계약해제권 보장 등의 권고안 등이 채택됐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점자로 표시해야할 대상 정보, 표시 방법 등 사업자용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러닝 표준약관을 개선해 학생들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단체에 "시장감시자로서 사업자들의 부당한 가격인상을 견제함으로써 공정한 시장질서를 이끌고 소비자 권익을 지키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생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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