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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시장, 대한방직 개발 3가지 원칙 제시 "민간투자 안 막아"

등록 2022.08.17 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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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원칙 지키면 절차적인 것은 신속하게 진행"

소상공인 상생과 지역 건설업체 참여 등 3원칙 전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왼쪽)과 전은수 자광홀딩스 대표가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2022.08.17.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왼쪽)과 전은수 자광홀딩스 대표가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2022.08.17.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지역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통하는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주시장과 ㈜자광 회장이 마주했다.
 
우범기 시장은 17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전은수 회장과 첫 공식 만남을 갖고 "민간 기업이 투자하는 데 행정에서 막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3가지 원칙으로 우 시장은 개발 이행에 대한 부분과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등이 담보돼야 한다고 내세웠다.

우 시장은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견일치가 되면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절차적인 것은 신속히 진행할 생각"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시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확신만 준다면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옛 대한방직 부지 내 타워와 쇼핑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내용을 주고받았다. 

이와 관련, ㈜자광은 지난 2017년 옛 대한방직 부지 23만㎡를 매입한 후 2019년 3월 타워와 쇼핑센터, 호텔, 공동주택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정책제안서를 전주시에 제출했다.

시는 옛 대한방직 부지의 중요성을 감안해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민공론화위원회를 꾸렸다. 공론화위원회는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대책과 대규모 상업시설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 등을 제시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론화위원회 권고문을 ㈜자광에 전달했고, ㈜자광은 권고 사항을 반영해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국토계획법 개정에 따른 후속 절차로 공공기여에 대한 내용을 반영해 도시계획변경 사전 협상운영지침을 마련한다. 자광 측 개발계획(안)이 접수되면 사전협상운영지침에 따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면담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논의를 투명하게 진행한다는 우 시장의 지론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논의를 위해 전주시장과 ㈜자광 대표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범기 시장은 "옛 대한방직 부지를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발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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