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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코로나19 감염자 면역 150일 전후 크게 약화"

등록 2022.08.17 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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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후 5개월 경과하면 면역 크게 약화

전체 재감염자 절반 이상 150일 전후로 감염돼

남양주시청 제1청사 전경. (사진=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청 제1청사 전경. (사진=남양주시 제공)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코로나19 재감염자들을 조사한 결과,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은 확진일로부터 150일 전후에 급격히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재감염자들의 면역 약화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감염 시기를 전수조사했다.

이 기간 남양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만9323명으로, 이 중 코로나19에 한번 이상 감염된 이력이 있는 사람은 828명(4.285%)이었다.

재감염까지 소요된 기간은 확진일로부터 125일 미만이 36명, 125일에서 134일 사이가 30명, 135일에서 144일이 48명으로 확진 후 4개월 째까지는 어느 정도 면역력이 유지됐다.

그러나 확진 후 5개월 전후가 되는 145일에서 154일 사이에 재감염자가 급격히 늘어 전체 재감염자의 65.4%인 542명이 이 시기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재감염자수는 다시 감소하기 시작해 155일에서 164일이 64명, 165일에서 174일이 36명, 175일에서 184일 16명, 185일 이상이 56명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감소세는 면역 약화 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기의 차이로도 볼 수 있어 150일 이후에도 감염에 의한 면역력이 유지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전문적인 연구 결과는 아니지만 재감염 시기가 150일 전후에 몰린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이 이 시기에 크게 약해지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후에는 백신을 접종하거나 감염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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