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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의 '보스토크' 합동군사훈련 참여…인도, 벨라루스 등

등록 2022.08.17 22:08:56수정 2022.08.17 22: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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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4일 동계올림픽 참석차 베이징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기념촬영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 02. 04

[베이징=AP/뉴시스] 4일 동계올림픽 참석차 베이징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기념촬영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 02. 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이 러시아가 주관하는 '보스토크(동부)-2022' 합동 군사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17일 중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지난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동부전구에서 국제적인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당시 참가국 명단을 말하지 않았으나 이날 중국 당국은 러시아와 중국 외에 인도,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및 몽골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주관으로 이 같은 성격과 규모의 군사훈련이 실시된 것은 2018년이 마지막이었으며 그때 처음으로 중국이 참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중국은 훈련 참가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및 지역적 상황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못박고 단지 양국간 연례 협력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20일 전인 2월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으며 양 정상은 양국간 협력에는 "어떤 한계도 없다"고 선언해 주목되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비난하기는커녕 침공이라는 말 자체를 쓰지 않으면서 러시아의  관련 선전을 그대로 되플이하는 친 러시아 노선을 걷고 있다.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장관은 7월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 5시간 동안 대화하면서 중국이 우크라 전쟁 관련해 중립을 지킨다고 말만 할 뿐 유엔 표결 등에서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으며 러시아 프로파갠더를 확성기처럼 틀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까지 미국과 서방이 내린 대 러시아 경제 제재를 부러 위반한 적이 없으며 군사 장비 등을 러시아에 지원하고 있는 기색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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