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G, 이틀 연속 삼성 제압…KT 5연승 질주(종합)

등록 2022.08.17 22:50: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IA 나성범 3점포·박찬호 결승 적시타

롯데, 난타전 끝에 두산 제압

NC, 한화 잡고 7위 도약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1대7로 승리한 LG 고우석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08.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1대7로 승리한 LG 고우석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11-7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2위 LG(62승 1무 39패)는 이날 패배한 3위 키움 히어로즈(61승 2무 45패)를 3.5경기 차로 따돌렸다. 선두 SSG 랜더스(71승 3무 32패)와 격차는 8경기가 됐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42승 2무 61패)은 9위에 머물렀다.

양 팀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LG 선발 김윤식은 1⅔이닝 5실점, 삼성 선발 양창섭은 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먼저 점수를 낸 것은 LG였다. LG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대거 5점을 올리며 리드를 빼앗았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김헌곤이 원바운드로 왼쪽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삼성은 김상수의 볼넷으로 재차 만루를 만들었고, 오선진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삼성은 이후 2사 만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우전 적시타와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이 연달아 나와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도 곧바로 5점을 뽑았다.

LG는 2회말 로벨 가르시아, 허도환의 연속 안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만회했다.

후속타자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5로 추격한 LG는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민성이 득점해 5-5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 2루수 오선진이 김현수의 타구를 잡았다 놓치면서 병살로 연결하지 못했다.

LG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해 7-5로 역전했다.

LG는 3회말 1점을 추가했다. 삼성 1루수 이원석이 뜬공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출루에 성공한 가르시아가 허도환의 진루타로 2루를 밟은 뒤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회초 삼성에 1점을 내주고 2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6회말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적시타를 때려내 8-5로 달아났다.

삼성이 7회초 이원석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8호)로 재차 추격했지만, LG는 7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응수하며 3점차 리드를 회복했다.

LG는 8회말 무사 1, 3루에서 나온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11-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부상 복귀 이후 주춤했던 LG 리드오프 홍창기는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고, 오지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LG가 무려 8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한 가운데 팀이 11-7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 KT 공격 3회초 1사 2,3루 상황 1번타자 조용호 타구 때 2,3루 주자 심우준, 박경수가 홈인, 덕아웃서 기뻐하고 있다. 2022.07.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 KT 공격 3회초 1사 2,3루 상황 1번타자 조용호 타구 때 2,3루 주자 심우준, 박경수가 홈인, 덕아웃서 기뻐하고 있다. 2022.07.29. [email protected]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알포드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세 번째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알포드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 조용호와 김민혁은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기록해 승리에 일조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행운의 구원승(6승 5패 22세이브)을 올렸다.

5연승을 질주한 4위 KT(57승 2무 45패)는 3위 키움(61승 2무 45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는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는 KBO리그 역대 5번째 진귀한 기록이다.

키움은 이틀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⅓이닝 7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고개를 떨궜다.

키움은 3회초 김혜성의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요키시의 호투를 앞세워 1-0의 리드를 지킨 키움은 8회 공격에서 이지영의 3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8회말 알포드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조용호와 김민혁의 안타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추가점을 얻지 못한 KT는 9회 1사 후 강백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알포드가 2루타를 날렸고, 대주자 송민섭은 천금 같은 결승 득점을 올렸다.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재윤은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강백호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 말 2사에서 KIA 3번타자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친 뒤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2022.08.05.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 말 2사에서 KIA 3번타자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친 뒤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2022.08.05. [email protected]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터진 박찬호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1회말 선제 3점포(시즌 17호)를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나성범은 '기아 홈런존'을 맞혀 2600만원 상당의 기아차 '셀토스'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기아 홈런존'의 주인공이 됐다.

KIA 임기영은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생애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KIA는 5할(51승 1무 51패) 승률에 복귀해 5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1위 SSG는 3연승(71승 3무 32패)에 실패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롯제 전준우는 6회말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준우는 KBO리그 역대 40번째로 8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해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13안타를 집중했다.

2연승을 올린 롯데(46승 4무 56패)는 6위를 수성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최원준은 5이닝 9피안타 6실점(3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3연패를 당한 두산(44승 2무 56패)은 8위로 미끄러졌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시즌 44승 3무 54패를 기록한 NC는 7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째(8패)를 올렸다.

NC 양의지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최하위 한화(31승 2무 70패)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10패째(3승)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