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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일진머티리얼즈, 증설 가동하지만 동 가격 하락 여파"

등록 2022.08.18 08: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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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일진머티리얼즈, 증설 가동하지만 동 가격 하락 여파"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삼성증권은 18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생산능력(CAPA)을 증설해 가동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동 가격이 하락한 부분이 일부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친 점에도 주목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884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동박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는데, 이는 4월부터 동 가격 하락이 일부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친데다 2분기 중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영업마진은 13.4%로 201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세전이익이 92억원으로 전분기(353억원)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며 "회계상 회사가 보유한 1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관련 매도청구권과 조기상환권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로 파생상품 평가손익 200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3·4공장이 시가동을 하는 데다 3분기 후반 풀가동을 기대한다. 4분기 동박 부문에서 의미있는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상반기에 언급했던 스페인 2.5만톤과 말레이시아 추가 5만톤 생산능력을 증설하면서 2024년 말까지 13만톤 증설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동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풀가동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진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실적을 기존 1조원에서 9835억원으로 11%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의 원통형 캐파 증설과 젠5 배터리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 LG에너지솔루션과 GM합작사인 얼티엠셀즈의 유럽 내 중국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동박 물량 증가 기회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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