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수 저울질·영숙 스포…그럼에도 '나는 솔로' 자체 최고시청률

등록 2022.08.18 11:09: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나는 SOLO 리뷰. 2022.08.18. (사진=SBS PLUS, ENA PLAY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나는 SOLO 리뷰. 2022.08.18. (사진=SBS PLUS, ENA PLAY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광수가 결국 옥순이 아닌 영숙을 최종 선택하면서 '나는 SOLO' 시청자가 놀랐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 9기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4.5%(ENA PLAY 0.8%·SBS PLUS 3.7% 합산)를 기록했다. 지난 회차 시청률 3.6%보다 0.9%포인트가 상승한 숫자다.

이날 서로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표현하는 '최후의 프러포즈 타임'에서 광수는 "영숙아, 네 덕분에 참 많이 웃었고 옥순아, 너 때문에 참 많이 울었다"고 한 뒤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를 본 옥순은 한숨을 쉬었고 영숙은 눈물을 쏟았다. 광수는 "둘한테 확신을 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나도 내 불안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내 선택을 존중해주고, 나도 너희의 선택을 존중할게. 둘 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옥순은 제작진에 "눈물이 안 나왔다. 어제랑 같은 말을 울면서 한 건데,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라며 어이없어 했고 영숙은 "마음이 아팠다"며 광수를 걱정했다.

잠시 후 영식은 옥순에게 2차 고백을 했다. 그는 "마지막이 될 수 있어서, 부연 설명을 더 하고 내려오겠다"며 "2년 전에 헤어졌던 사람 이후에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사랑의 감정이 생겼다. 여기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솔로녀들은 박수를 보냈다.

광수에게 직진했던 영숙은 그에게 마지막 진심을 전했다. 영숙은 "네 문제의 정답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푼 문제의 정답은 광수야. 나 때문에 많이 웃었다고 하니 다행이야. 나도 너한테 좋은 기억이 됐으면 좋겠어"라고 한 뒤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옥순은 "영식님에게 많이 감동했지만, 제가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한 뒤 "광수님, 울지 마시고 저희 한 번도 '1대1'로 나가서 얘기해 본 적 없지 않냐"며 데이트를 요청했다.

이후 데이트에서 광수는 "첫 데이트 선택 때, (네가) 나한테 와줄 거라고 믿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난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거나 마찬가지"라며 첫날의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옥순은 "난 이미 내 마음을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도 부족하다면 더 솔직하게 표현하겠다"고 직진했다. 그럼에도 그는 "내가 불안했던 것 같아"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서울=뉴시스]'나는 솔로' 9기 광수와 영숙 인스타 사진.22.08.18. (사진=ENA PLAY, SBS PLUS 제공 및 영숙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나는 솔로' 9기 광수와 영숙 인스타 사진.22.08.18. (사진=ENA PLAY, SBS PLUS 제공 및 영숙 인스타그램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광수와 '1:1 데이트'를 하게 된 영숙도 마지막 어필을 했다. 그는 "애가 야속하지 않냐"는 광수의 질문에 "다 사정이 있겠지"라며 "제가 좋아하는 건 제 마음이니까 걱정하지 말라. 전 마음이 다할 때까지 좋아한다. 그게 제 방식"이라고 한 뒤 오열했다. 데이트 후 영숙은 제작진에 "자기 징크스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말 못 하겠다고 했지만, 전 대답을 들은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야지 않겠나? 잘 만나 봐라"며 광수가 옥순을 택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최종 선택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영숙과 옥순이 모두 광수를 선택한 가운데, 광수는 "솔직히 아주 힘들었다. 제가 받은 상처만 생각했는데 제가 준 상처가 더 많았던 것 같다"며 그간의 일을 사과 후 영숙에게 고백했다. 광수와 커플이 된 영숙은 놀라움과 감격에 얼굴을 감싸쥐고 오열했다.

광수는 영숙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제 우유부단함 때문에 상처받을 만한 일이 있었음에도, 제 아픔에 대해 먼저 생각을 해주는 사람이었다. 좀 더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옥순은 "오늘의 결과에 대해 예상을 못 했던 건 아니다. 저는 광수님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영숙님은 편하게 만들어주는 걸 알고 있었다. 아무리 끌리는 여자라도 남자는 편한 여자한테 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게 제 본모습이다. 제 본모습을 사랑해 줄 남자가 어딘가 한 명은 있겠지"라며 쿨하게 퇴장했다.

이와 함께 영철, 영자가 이변없이 서로를 선택해 이번 '나는 솔로' 9기에서는 최종 2커플이 탄생했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광수는 왜 끝까지 옥순에게 아니라고 말 못하냐" "저울질 한거 아니냐"며 반응을 보였다. 또한 어떤 이들은 "옥순이 선택을 받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라는 의견을 낸 것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솔로나라 9번지'는 싱글남녀들의 소셜미디어 이용으로 인해 논란이 됐다. 특히 영숙은 최종 결과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들을 많이 올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그는 방송 도중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선글라스를 낀 캐릭터가 광수의 첫 등장과 유사해 최종 선택을 스포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