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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예고에 비트코인 하락세…3100만원대로

등록 2022.08.18 09:14:06수정 2022.08.18 09: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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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예고에 비트코인 하락세…3100만원대로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코인시장의 조정 폭이 더욱 깊어졌다. FOMC 회의록을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인한 방안으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18일 오전 8시57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9% 내린 3156만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156만5000원을 기록했다.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21% 하락한 2만3361달러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1.90% 하락한 247만8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247만9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35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2.26% 하락했다.

코인시장을 비롯해 주식시장 등 위험 성향의 시장은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26~27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차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 위원회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적절하다고 예측했다. 당시 연준은 6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당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세라는 점에 주목해 전원이 기준금리 목표 범위 0.75%포인트 인상에 동의했다.

일정 시점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유화적인 메시지도 나왔지만 이는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3대 지수들도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2%, 나스닥 지수는 1.25% 내렸다.

아울러 코인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도 하락세다.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1점으로 '공포(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44점보다 3점 하락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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