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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일 관계 개선 기운 유지에 열심…日, 호응 움직임 보여야"

등록 2022.08.18 10:53:51수정 2022.08.18 1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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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尹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분석

아사히 "日, 韓수출규제 조치 해제 절차부터" 주문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실시한 취임100일 기자회견에서의 대일 관계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은 한일 관계 개선 기운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지지율 리스크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일본 정부가 호응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왔다.

18일 지지통신은 "대일 개선 기운 유지에 열심, 지지율 하락으로 저자세-한국 대통령" 제하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최대 방해물인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며 해결을 자신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현실에서는 구체적인 대책 정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지율도 저조한 가운데 일본과 국내여론에 거듭 (한일 관계 악화) 해결 의지를 호소해 관계 개선 기운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시사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데 대해서는 "하지만 이러한 전향적인 발언은 뒤집어 보면 심각한 현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대법원이 일제 기업에게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으나, 일본 기업은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레드라인으로 규정한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이 현실성의 띄고 있다.

하지만 통신은 "지지율은 20%대로 저조해졌으며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윤 정권의 대일 자세에 대해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떤 타개책을 제시해도 여론의 일정한 반발은 피할 수 없다”며 전직 한국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를 돌파할 정치적인 체력은 있는가"는 불안한 견해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도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한 기사에서 강제 동원 문제와 관련 "관련자 모두가 납득할 만한 해결책을 찾아내가는 쉽지 않다”며 “지지율이 30% 전후로 저조한 윤 정권은 국내 반발이 고조될 리스크고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사히는 이날 "윤 대통령 회견, 한일 행동으로 타개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윤 정권은 난제임이 틀림없지만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대해 가능한 성실히 응하며 외교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조시해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도쿄=AP/뉴시스]지난 10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08.18.

[도쿄=AP/뉴시스]지난 10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08.18.


그러면서 "일본에 복잡한 감정이 남아있는 한국 사회에서 정치 지도자가 직전 정권보다 강한 톤으로 미래의 중요성을 석득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정권) 발족 직후부터 지지율 저조에 괴로워하는 윤 정권으로서는 더욱 그렇다. 일련의 발언에서는 나름의 각오가 전해져온다"고 평가했다.

그러니 "역사에 책임을 가진 당사자 일본 측도 호응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대 (일본) 정권은 담화 등을 통해 식민지 지배에 대해 겸허한 생각을 표명해왔다. 그 자세를 재확인하고 3년 전 실시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 해제를 위한 절차를 시작하는게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완전히 해제하기까지 시간은 걸리지만 "윤 정권의 한국 내 조정을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한일 간 많은 공통 과제가 있다면서 "한일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대국을 내다본 관계 만들기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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