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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국내 첫 국학자료 60만점 수집

등록 2022.08.18 10:13:42수정 2022.08.18 1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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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조원경 목사 1만1000여점 자료 기탁

개인 소장 기탁 자료 인수 현장 모습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 소장 기탁 자료 인수 현장 모습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이 국내 처음으로 민간소장 국학자료 60만 점 수집을 달성했다.

18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해창 조병국의 손자인 조원경 목사가 최근 다량의 국학자료를 기탁하면서 60만 점을 넘어섰다.

조 목사는 독립운동가 해창 조병국(1883~1954)의 손자이다.

조병국은 1919년 3·1 운동 당시 청송 화목장터에서 조현욱, 신태휴 등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기탁자료 대부분은 일제 강점기 근대 문서와 당시 작성된 필사본 일기류이다.

조병국 등 많은 독립운동가의 활동과 당대 민중의 삶이 생동감 있게 담겨 있다.

조 목사는 독립을 위해 활약한 선조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근대사회의 다양한 모습이 세상에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오랜 시간 간직하고 수집해 온 1만 1000여 점의 자료를 기탁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0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국학정책기반조성사업 일환으로 '국학자료 기탁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개인이나 문중에서 보관하고 있는 국학자료의 도난 및 훼손 방지를 위해 자료 소유권은 원소장자에게 그대로 두고 관리와 활용권만 기관이 위임받는 제도이다.

기탁된 자료 중 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 2017년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2016년 '한국의 편액', 2018년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이신 조원경 목사께서 1만 점이 넘는 다량의 자료를 기탁 해주신 덕분에 국학자료 수집 60만 점을 조기에 달성하는 기념비적 성과를 세울 수 있었다"라며, "광복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값진 자료들의 가치를 오늘을 살아가는 가치로 지켜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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