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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노조 "모빌리티 매각 철회 환영…회사와 적극 협력하겠다"

등록 2022.08.18 10:38:43수정 2022.08.18 1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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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주주구성변경 검토 중단 공시

카카오노조 "서명운동·현수막 등 단체행동이 영향 미쳐"

"남은 과제 많아…근무 및 노동환경 개선 집중할 계획"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전국대리운전노조, 크루유니온이 10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철회 및 성실 단체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8.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전국대리운전노조, 크루유니온이 10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철회 및 성실 단체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카카오노조가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검토 철회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카카오 계열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이같은 결과를 낳은 만큼 향후에도 단체교섭 등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노조)는 카카오 공동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검토 처회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구성변경 검토를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두 달여 만에 논란이 매듭지어진 셈이다.

카카오노조에 따르면 매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들은 일방적인 매각 추진을 반대하며 80%가 넘는 임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한 바 있다. 이에 노조 측도 매각 철회를 위해 ▲카카오 전체 계열사 대상 서명운동 ▲판교역 일대 피켓시위 및 현수막 게시 ▲이해관계자와 공동 기자회견 및 공동선언문 발표 등을 진행해왔다.

카카오노조는 이같은 단체행동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중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지난달 25일 판교역 일대에 게시된 현수막을 보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계획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카카오 CAC센터(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에 밝히고, 카카오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서승욱 노조 지회장은 "매각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 이는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끌어낸 성과"라며 "노동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구성원과 회사를 잇는 공식 창구인 만큼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매각 검토가 철회된 것에 대해서는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이 매각이 아닌 것으로 결정되었기에 이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대화기구가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대 카카오모빌리티 분회 스태프는 "과반 노조 형성부터 매각 철회까지 모든 조합원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면서도 "매각 철회 이후에도 남은 과제들이 많다. 모빌리티 임직원과 경영진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부터 크루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정당하게 평가 받으며, 합당한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근무 및 노동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본격화된 이후 4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향후에도 ESG 강화, 근무제도 개선 등을 위해 단체교섭을 비롯해 회사와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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