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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경국 수장, 대만 담당 해군사령관로 승격"

등록 2022.08.18 11:40:13수정 2022.08.18 11: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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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대만 인근 군사훈련서 해군 훈련 지휘"

닛케이 "군·해경국 운용 일체화 가속화 의도"

[신화/뉴시스]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한 병사가 지난 5일 대만 인근 군사훈련 중 망원경으로 대만 쪽을 바라보고 있다. 보이는 선박은 대만 호위함 란양호. 대만의 산과 해안선 등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로 추정된다. 2022.08.18.

[신화/뉴시스]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한 병사가 지난 5일 대만 인근 군사훈련 중 망원경으로 대만 쪽을 바라보고 있다. 보이는 선박은 대만 호위함 란양호. 대만의 산과 해안선 등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로 추정된다. 2022.08.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 해경국의 수장을 역임한 왕중차이(王仲才)가 중국 대만·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담당인 동부전구 해군사령관으로 승격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언론 등을 인용해 왕중차이가 지난달 29일 동부전구 해군사령관으로서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서 현지인과의 좌담회에 참석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강력 반발한 중국은 지난 4일부터 대만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신문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왕중차이가 이 때 해군 훈련을 지휘했다고 전했다.

왕중차이는 해군 출신으로 2018년 6월 해경국 수장에 오른바 있다. 해경국은 2018년 군 최고 의사결정기관 중앙군사위원회 지휘를 받는 인민무장경찰부대 산하로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외국의 불법 침입이라고 판단될 경우 선박의 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해경법이 시행됐다. 해경국은 왕중차이 아래 이런 체제를 충실히 추진해왔다.

닛케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왕중차이를 대만·센카쿠 담당으로 발탁한 배경에는 "군과 해경국의 운용 일체화를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방위연구소 중국 연구실의 스기우라 야스유키(杉浦康之) 주임연구관은 "(시 주석은) 가장 긴박한 지역에 에이스급 인재를 투입해왔다. 미래에는 대만 주변 항모 운용을 고려하는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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