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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어항공단, '어촌마을 국제워크캠프' 성공적 마무리

등록 2022.08.18 1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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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서 진행

[서울=뉴시스] 남해군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 국제워크 캠프.

[서울=뉴시스] 남해군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 국제워크 캠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은 세계 청년들이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생활하며 문화교류와 봉사활동을 하는 '어촌마을 국제워크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워크캠프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청년들이 봉사활동과 문화교류를 하는 100년 역사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마을 재건을 위한 평화운동에서 시작해 국제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매년 세계 각국에서 1만5000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남 남해군의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멕시코와 중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 9명이 참가해 한국 어촌의 자연과 전통, 문화를 경험하고 어촌주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참가자들은 대나무발 그물을 활용해 멸치 등을 잡는 전통어법인 '죽방렴(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에서 멸치를 잡고, 갯벌에서 굴 채취작업 등을 하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업인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사전에 마을에 필요한 것을 의견 수렴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연로한 주민들을 위해 약 50가구에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나눠드렸다. 또 해안에 밀려오는 쓰레기를 활용해 죽방렴 안내 이정표와 포토존을 직접 만들었다.

이번 캠프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프랑스인 메이웬 까사나브(프랑스·19)씨는 "낯선 환경에서 지낸다는 게 걱정됐는데 주민분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전통 어업을 체험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봐서 좋았다"고 말했다.

나승진 공단 어촌해양본부장은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한국의 어촌에서 만나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는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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