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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북부 14개 지역 산불…26명 사망

등록 2022.08.18 11: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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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알제리)=AP/뉴시스]지난해 8월11일(현지시간)자 사진으로,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카빌 지역 숲이 거센 불길에 휩싸여 타고 있다.

[알제(알제리)=AP/뉴시스]지난해 8월11일(현지시간)자 사진으로,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카빌 지역 숲이 거센 불길에 휩싸여 타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북아프리카 알제리 북부 14개 지역을 강타한 산불로 17일(현지시간)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가디언에 따르면 알제리 내무부는 이날 국영 TV 인터뷰에서 "튀니지 국경 인근 엘타르프 지역 산불로 24명이 사망했다"며 "이에 앞서 세티프 지역에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14개 지역에서 3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며 "16건의 불이 난 엘타르프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고 부연했다.

세티프에선 58세 여성과 31세 딸이 목숨을 잃었다.

더 동쪽에 위치한 수크아라스에선 산불이 번져 주민 350여 명이 대피했다. 이 곳에선 4명이 화상을 입고 41명이 호흡 곤란을 겪었다.

당국은 일부 도로를 폐쇄하고 소방 헬기를 동원해 불을 진압하고 있다.

알제리는 이달 초부터 106건의 화재가 발생, 삼림 지대 2500ha(헥타르) 이상이 탔다. 이날 26명을 포함, 올 여름 30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알제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면적이 큰 국가이지만, 숲은 410만ha에 불과하다. 북부 지역은 매년 산불이 나고 있는데, 기후 변화 위기로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해엔 10만ha가 넘는 삼림이 파괴됐고 최소 90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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