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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핵화 초기 단계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긍정

등록 2022.08.18 12:00:51수정 2022.08.18 13: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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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비핵화 진전 자극·요소 가능"

"단계 조치로 정상회담 염두 두진 않아"

선 북미 수교 가능성엔 "괜찮다고 생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여동준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 협상 초기 단계에서도 남북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단 취지 발언을 했다. 다만 현재 정상회담이 구체 옵션으로 반영돼 있진 않다는 설명을 더했다.

권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위원회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질의에 남북 정상회담 필요성과 초기 단계 성사 여지를 긍정하면서 "정상회담이 이뤄져 비핵화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획기적인 어떤 자극 내지 요소로 작용할 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저희들이 담대한 구상을 만들어가면서 나타난 협상 단계에서 특별히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며 "애초부터 정상회담을 비핵화, 담대한 구상 단계 속에 하나의 옵션으로 집어넣고 있진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 현실화를 위한 '선 북미 수교 후 문제 해결' 접근법에 대해선 "동의는 한다"며 "비핵화 진전 과정 엔드 스테이트엔 틀림없이 북한과 미국이 수교하는 부분을 저희가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 진전을 좀 앞쪽에 빨리 둬야 될지, 맨 마지막에 가야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여러 얘기가 있을 수 있는데, 전 앞에 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개인 간 협상뿐 만 아니라 특히 국가 간 협상에 있어선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부분에서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면 앞부분에 북미 관계 정상화를 두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권 장관은 북한 매체 개방에 대해 "궁극적으론 같이 개방하는 게 좋은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전매체가 아닌 공식, 사실 보도하는 것이라면 국가보안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며 "사실 보도를 먼저하고, 차차 문화 이런 쪽으로 폭을 넓힌다고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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