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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에 미술관이?"…대기업과 협업하는 지자체↑

등록 2022.08.18 11:57:12수정 2022.08.18 14: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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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자체, 대기업과 협업하면서 홍보효과 극대화

하남스타필드 지하 1층에 작은 미술관…지역예술인 만족도↑

하남스타필드 지하1층의 작은 미술관의 모습. (사진= 하남문화재단 제공)

하남스타필드 지하1층의 작은 미술관의 모습. (사진= 하남문화재단 제공)


[하남·남양주=뉴시스]김정은 기자 = 일선 지자체들이 공익 목적의 홍보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협업하는 사례가 늘면서 공공성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18일 남양주시와 하남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하남문화재단은 지난 2020년 하남스타필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전시문화 활성화를 위한 무료 전시공간인 ‘작은 미술관’을 마련했다.

하남스타필드 지하에 마련된 작은 미술관에서는 2주 간격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52명이 넘는 작가가 작은 미술관을 통해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였다.

경제적 부담으로 개인전을 열기 어려웠던 작가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하남스타필드에 마련된 전시공간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고객들도 가까운 쇼핑공간에서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업체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객을 위한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좋은 협업 사례 중 하나다.

남양주시는 이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다산·남양주·진접·별내 등 4개 지점에서 지방세 납부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이는 전국 최초의 대형마트 내 오디오 공익광고로, 시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지방세 납부기한을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에서 다시 한 번 안내해 체납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연간 2000만명이 오가는 하남스타필드에 지역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항상 기쁘다”며 “지역예술인들도 작은 미술관의 입지를 인정하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작가들이 전시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헀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8월 주민세를 시작으로 9월에는 주민세, 12월에는 자동차세 납부를 이마트 내 오디오 공익광고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며 “이번 홍보사례의 효과를 검토한 후 오는 2023년부터는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오디오 공익광고 진행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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