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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혁신위 해체? 안철수 기본 상식 잘못됐다"

등록 2022.08.18 14: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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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비대위 산하 당 기구 중 하나일 뿐"

"어떤 의도나 논리서 혁신위 해체 주장하나"

안철수 "정치 역사상 두 개의 기구가 공존한 적 있었나"

혁신위원장 최재형 "혁신위 흔들지말라" 발끈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당 혁신위원회 해제를 주장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기본 상식이 잘못됐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혁신위원회는 당 지도부가 아니고 비상대책위원회 산하의 당 기구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일 때도 당에 최고위와 혁신위 두 개의 지도부가 있다고 말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면서 "당 지도부가 최고위에서 비대위로 바뀐 것 뿐인데 그 사이에 혁신위가 당 지도부로 격상됐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비대위와 혁신위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 최악'이라고 했는데 혁신위에서 만든 안은 그 자체로는 법적 효력이 없고, 비대위의 의결을 거쳐야 당의 공식 입장이 된다"며 "혁신안의 최종 결정기구는 비대위"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비대위를 출범시킨 작금의 위기 상황은 우리당이 얼마나 변화와 개혁이 절실한가를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 중 한 분인 안 의원께서  어떤 이유에서든, 어떤 의도나 논리이든 혁신위 해체를 주장했다는 것은 매우 의외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출연해 "비대위도 있고 혁신위도 있는데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이 둘이 같이 있었던 경우가 있었냐"며 "비대위와 혁신위가 같이 존속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원 중) 일부 의원들을 (비대위가) 흡수하든지, 비대위의 단독 체제로 가는 게 맞다"며 "위기 상황에서 지도부가 두 개고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면 최악"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지난 6·1 지방선거 직후 이준석 전 대표 주도로 만든 당내 기구다. 안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님, 혁신위를 흔들지 마십시오"라고 밝혔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관련 질문에 "혁신안을 좋은 걸 내면 비대위에서 논의해서 당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을 채택하려고 하는 그런 과정이기 때문"이라며 혁신위 해체론을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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