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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위성 연구팀, KAIST에 우주기술 발전 위해 30억 기부

등록 2022.08.18 14: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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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 기념, 사회와 KAIST에서 받은 혜택 보답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해외로 파견한 유학생 27인 동참

아이디어 개발 및 시작품 개발 수준의 선행연구 지원에 사용

[대전=뉴시스] 우리별 위성 연구팀.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우리별 위성 연구팀.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KAIST는 해외서 선진 인공위성 기술을 배워 우리별 위성 개발에 참여했던 '우리별 위성 연구팀'이 30억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학교측에 기부키로 약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인공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 박성동 전 이사회 의장을 포함해 산·학·연에서 활동 중인 27명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모두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해외의 우주기술 선진 대학으로 파견했던 유학생들이다.

연구팀은 인공위성 관련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KAIST에 감사하는 마음과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보답키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

약정식은 지난달 19일에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약정 금액 상당의 쎄트렉아이 주식을 향후 KAIST에 증여할 예정이다.

'우리별 위성 연구기금'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기부금은 정부 등으로부터 공식적인 예산을 받는 연구과제가 되기 전 단계의 아이디어나 시작품 개발 등의 선행연구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KAIST는 이를 위해 인공위성연구소장을 포함해 인공위성연구 개발에 헌신했던 10인 내외의 교수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이 필요한 과제를 수시로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

박성동 전 쎄트렉아이 의장은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교수와 학생들의 전문성을 융합해 이뤄지는 연구야말로 대학인 KAIST가 할 수 있는 고유의 역할"이라며 "미래지향적이고 선제적인 연구에 도전하는 인재들을 응원하는 일에 이번 기부가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별 위성 개발이라는 거대한 모험에 뛰어들어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간 연구팀의 의지를 이어받아 우주기술 분야의 차별성과 수월성을 확보키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우리별 위성 연구팀 27명은 지난 1989년 영국 서리대학 파견을 시작으로 1996년까지 영국 런던대학, 일본 도쿄대학, 미국 컬럼비아·아이오와 대학 등에서 위성 관련 기술을 배워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어 1992년 8월 11일 우리별 1호 개발 및 발사에 성공했으며 우리별 2호(1993년)와 3호(1999년)까지 발사해 우리나라가 우주기술을 확보하는 초석을 다졌고 현재는 기업, 출연연, 학계, 창업 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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