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세훈 "3대 '지옥고' 중 반지하 주택 가장 먼저 줄여야"

등록 2022.08.18 14:25:15수정 2022.08.18 14:51: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세훈 "재건축 통해 임대주택 늘릴 것

"4~5층을 20~30층으로 올려 추가공급"

[서울=뉴시스]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수해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수해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지옥고인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3개 중 가장 먼저 줄여야 할 대상이 있다면 반지하"라며 반지하 퇴출 정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침수지역 중심으로 반지하 주거 형태를 지상으로 올라오게 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는 취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평소 약자와의 동행 4대분야 중 하나가 주거약자다. 주거약자 해결을 위해서 지옥고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싶다는 것이 평소 문제의식이었다. 그러던 차에 반지하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나 반지하의 경우에는 충분한 기한을 두고 줄여나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제목을 뽑다 보니까 '반지하 퇴출 금지'가 돼 사회적 거부감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주택을 늘려 반지하 주택을 퇴출시키겠다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재건축 계획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 계획이 주거 연한이 30년이 된 임대주택을 재건축하겠다는 것"이라며 "(재건축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최초로 지어진 4~5층을 20~30층까지 올릴 수 있다. 나중에 지어진 15층은 30층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임대주택) 물량이 2~3배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고, 민간임대 늘리는 것도 차츰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20년이 지나면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양질의 임대주택이 공급되면 자연스럽게 열악한 주거단지들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침수가 자주 되는 지역에 사는 증상이 심한 장애인 가구가 260가구다. 조만간 장애가 심해서 급하게 탈출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책도 발표할 계획"이라며 "주거약자와의 동행을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지켜봐주시면, 서울시가 의지를 담아서 해나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