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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파산' 스리랑카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인플레 완화 기대"

등록 2022.08.18 1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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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시위 현장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라닐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은 공공부채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수출경제 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향후 25년의 국가 정책 로드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2.08.04

[콜롬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시위 현장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라닐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은 공공부채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수출경제 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향후 25년의 국가 정책 로드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2.08.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가 도산한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18일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이날 그간 금리인상 효과가 경제 전반에 퍼지는 걸 지켜보고 국제적 자원가격 하락도 인플레 억제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인 상설 예금금리(SDFR)와 상설 대출금리(SLFR)는 지난달 14.5%와 15.5%로 각각 1% 포인트 올랐다.

경제위기에 직면한 스리랑카 인플레율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60.8% 치솟았으며 특히 식품가격이 90.9% 폭등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올해 초부터 총 950bp(9.50%)에 달하는 기록적인 금리인상을 시행했다.

중앙은행은 최신 예측모델에서 경제활동이 종전 상정보다 훨씬 축소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조기에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전력과 에너지 부족에 의한 공급 면에서 혼란 여파와 대통령이 축출 망명을 떠날 정도의 사회정치 정세 불안이 2분기 경제성장에 중대한 악영향을 주었다고 중앙은행은 지적했다.

경제위기에 반발한 시위가 격화하면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당시 대통령이 내쫓기고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애널리스트는 스리랑카가 2022년 7.5~9.0% 마이너스 성장한다는 예측을 유지하면서 "6월과 7월 정치 혼란과 연료 부족 등을 참작하면 2분기 성장률이 연간 중 최대 낙폭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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