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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칸소의대에 기증된 시신 밀매한 남성, 체포· 기소

등록 2022.08.19 08: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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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된 시신부위 다량 불법 매입..시신모독 장물취득 혐의

40대남 용의자, 페이스북 통해 되팔려다 체포돼

[에놀라( 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미 펜실베이니아주 이스트 펜스버러 경찰이 사진을 공개한 대학병원 시신 불법판매 용의자 제레미 리 폴리(40)의 기괴한 모습. 그는 아칸소 의대 영안실 직원에게 돈을 주고 시신부분들을 사들여 페이스북에 팔려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에놀라( 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미 펜실베이니아주 이스트 펜스버러 경찰이 사진을 공개한 대학병원 시신 불법판매 용의자 제레미 리 폴리(40)의 기괴한 모습.  그는 아칸소 의대 영안실 직원에게 돈을 주고 시신부분들을 사들여 페이스북에 팔려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아칸소주의 리틀락에 있는 아칸소대 의대에 기증된 시신을 몰래 빼내서 그 일부를 페이스북에서 되팔려 한 펜실베이니아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뒤 시신모독죄와 장물 취득 혐의 등 여러 죄목으로 기소되었다고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아칸소 의대의 레슬리 테일러 대변인은 문제의 시신들이 아칸소 의대의 시신보관 센터에 보관된 유해 부분들인데 영안실의 안치소에서 도난 당했다고 확인했다. 

이 시신은 영안실의 한 여직원이 몰래 빼돌려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연방수사국(FBI)이 현지 경찰과 함께 수사중이다.

테일러 대변인은 " 우리는 시신을 기증한 기증자들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하고 있으며,  이런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서 충격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영안실측은 18일 기자들의 문의전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리틀락의 FBI 지국 코너 헤이건 대변인은 펜실베이니아 유해 매각 사건에 대해 "아직 수사중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칸소주의 판매책 여성에 대해서는 18일 현재 아직 구속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펜실베이니아  이스트 펜스버러의 경찰은 용이자 제레미 리 폴리(40)를 체포, 기소했으며 7월 22일 체포된 그가 18일 첫 공판에 나왔다고 밝혔다.

현지 컴버랜드 카운티 검찰의 션 매코맥 검사는 " 별별 사건을 다 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문제는 법이다 .  유해 일부나 유골을 판매하는 것은 일반인들은 놀라겠지만 일부 합법이다.  하지만 수사를 계속할수록 불법적인 행위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용의자 폴리는 자칭 " 신기한 물건 수집가"이며 인체 유해나 시신 일부도 합법적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경찰은 처음에 그의 집에서 발견된 한 노인의 전신 해골이 합법적으로 취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집안을 압수 수색한 결과 2번째 부터는 점점 더 많은 유해 일부가 나왔다.  어린이들을 포함한 사체가 부위별로 5갤런짜리 통 3개에 보관된 것도 발견했다.

폴리는 이 사체 부분들을 아칸소주의 여성에게서 4000달러를 주고 샀으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되팔려고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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