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원전 피폭·생물학 공격' 가상 을지연습 재개

22일부터 4일간 2018년 이후 5년 만에

[안동=뉴시스] 지난 2019년 5월 경북도청 충무시설 종합보고장에서 '2019년 을지태극연습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8.19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을지연습에 참가한다.

이 훈련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년 이후 코로나19로 연기·취소됐다가 5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1일차(22일)에는 '을지 3종사태' 선포 후 도지사 주관 전시 비상대책 간부회의 개최와 군·경합동상황실 및 전시종합상황실 개소 등 전시 전환절차가 이뤄진다.

2~4일차(23~25일)에는 원전 피폭 드론·미사일 공격, 생물학 공격 등을 가상한 토의를 해 정책과제 또는 계획 분야 보완 요소를 도출 한다.

시군에서는 적의 소규모 테러, 유언비어 살포에 대응하고 배급제 실시, 민방공 대피훈련 등 전쟁 발발 전후 가능한 상황을 상정한 실제훈련을 민·관·군·경 통합훈련이 전개된다.

경북도는 전시 종합상황실 임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예비역 장군 등으로 편성된 민간평가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지역 주민, 민간 기관의 의식을 높이기 위한 충무시설 견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이 통합돼 실시되는 만큼 전쟁이 나면 도가 군사작전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고민을 가져야 하고 국가 동원 체계 절차에 대해서도 심도 싶은 토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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