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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 핵심 측근 전진 발탁…진단도 처방도 잘못"

등록 2022.08.19 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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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했는데 홍보 부족해 지지율 떨어졌다는 판단이냐"

"관저 리모델링 두시간 만에 입찰…김건희가 권한 것 아니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고침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고침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조직개편에 대해 "이것은 쇄신이 아니다"라며 "진단도 잘못됐고 처방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개편 내용을 열어보니 홍보수석실 개편이 주를 이룬다. 결국 대통령과 측근들의 판단은 다 잘했는데 홍보가 부족해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최영범 홍보수석을 홍보특보로 올리고 김은혜 홍보수석을 보강하는 게 어떻게 쇄신이냐. 오히려 더 핵심 측근을 전진 발탁한 것 아니냐"며 "이런 방식의 진단과 처방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제2부속실 신설 문제도 대통령 친인척과 대통령실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 등 더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인사 라인에 대한 전반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관저 공사 수주 특혜·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 등에 관한 국회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관저 리모델링 업체 선정 과정은 대통령실에서 입 다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는 이게 핵심 문제일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를 받았다는데 보통 관계가 아니고서는 대통령 취임식에 영부인이 직접 초청할 리가 없지 않느냐"며 "또 관저 리모델링 공사 공고 두 시간 만에 입찰까지 끝냈다고 한다. 그러면 공사가 있을 것을 미리 예측해 사전에 입찰에 응하도록 권한 사람이 있을 텐데 누가 봐도 그 사람은 김건희 여사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이 특정 업체에 입찰을 권유하고 그래서 공고가 나자마자 입찰에 응하고 두 시간 반 만에 수의계약으로 낙찰됐으니 이것이야말로 대통령 부인이 이권에 개입해 특정 업체에 이권을 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우 위원장은 "김 여사가 직접 밝혀야 될 문제다. 이 업체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사가 있는지 알려주고 입찰을 권유했는지, 김 여사가 아니라면 누가 김 여사 지시를 받아 입찰하도록 권유 했는지 밝히라"며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은 반드시 해명하라. 해명이 안 되면 국정조사를 반드시 진행돼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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