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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의장, 허준이 만나 "수학 선진국 반열…자긍심 높여"

등록 2022.08.19 1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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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교수, 지난달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교수와의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교수와의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9일 한국계 최초 수학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만나 "수학 분야에서도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것을 확인한 것은 우리 국민들과 학생들에게, 특히 미래에 대한 도전과 또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낮 국회 사랑재에서 허 교수와 가진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사람의 지성에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수학의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어주는 허준이 교수 열정과 노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교수들을 비롯해 오랫동안 수학 같은 기초과학에 매진해오신 분들하고 오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학 발전을 위해 국회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지 함께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빨리 변하고 선도국가가 되고 앞서가려면 기본을 튼튼히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오늘 모임이 우리나라가 진짜 선도국가로 나갈 수 있는, 기초를 튼튼히 하는 그런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허 교수는 "지난 십수년간 여러 연구기관에 몸담으며 다양한 종류의 사람과 함께 생각하는 경험을 쌓았다"며 "그런 경험 고려하고 사회에 관해, 교육과 연구가 나아가야 될 방향이 어떤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는 "수학자 입장에서 현대사회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언어가 수학"이라며 "수학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문맹이 되는 것과 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수학적 교양이 충분히 높아져 모든 사람이 정확하고 깔끔하게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초적 학문이 잘 돼 있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재경 고등과학원장, 금종해 대한수학회장, 곽시종 카이스트 교수, 최영옥 대한수학회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민주당에선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조승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가, 국민의힘에선 이태규 교육위 간사·김영식 과방위원이 함께했다.

한편 필즈상은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세계수학자대회(ICM)를 열어 새로운 수학 분야를 개척한 '만 40세 이하' 젊은 학자 최대 4명에게 수여하는 수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허 교수는 지난달 5일 '리드 추측' 등 대수기하학을 이용해 조합론 분야에서 다수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수기하학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필즈상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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