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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반도체 R&D단지 착공식 참석…복권 후 첫 대외 행보

등록 2022.08.1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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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사업 '총본산' 기흥캠퍼스 방문

이어 화성캠퍼스 임직원 간담회·사장단 회의

삼성 "반도체 기술 리더십으로 큰 도약" 선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삼성 부당합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8.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삼성 부당합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현장 방문을 통해 복권 후 첫 대외 행보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기흥에 새로 건설하는 반도체 R&D단지에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만9000㎡(3만3000여평) 규모로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뒤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및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듣고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를 기공식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해 반도체 사업에서 또 한 번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상징적인 곳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졌다.

경계현 DS부문장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을 보고하며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스스로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흥 R&D단지 건설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흥 R&D 단지 건설을 통해 국내외 소재·장비·부품 분야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우수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 육성으로도 이어져,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일부 장비·소재 협력회사들은 기공식을 축하하며 미래 반도체 기술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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