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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여정, '담대한 구상' 왜곡은 한반도 평화 위협"

등록 2022.08.19 13:04:20수정 2022.08.19 17: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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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한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제안"

"北, 도발로는 어떤 것도 손에 쥘 수 없어"

"'담대한 구상, 남북관계·북한 미래와 직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북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비난한 것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일 뿐 아니라,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를 자초할 뿐"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는 북핵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북한 주민의 인권"이라며 "한반도 긴장의 수위를 높이며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지만, 도발로는 북한이 원하는 그 어떠한 것도 손에 쥘 수 없다는 것을 부디 깨닫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담대한 구상은 3대를 이어 폭압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제안"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온다면 평화의 문은 담대히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은 강력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는 견고하다"며 "김정은 정권은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고 하지만, 북한 비핵화가 국제사회의 진정한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정상적 정부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무례하고 언어폭력적 언사"라며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애써 왜곡하며 핵개발을 계속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일 뿐 아니라,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를 자초할 뿐"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대한민국의 안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담대한 구상'에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도 우리의 '담대한 구상'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북한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임을 하루속히 직시하고 상호주의에 맞는 신중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며 "국회도 북한의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와 동북아 및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함께 해법을 찾는데 여야 없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 할 말이 없었거나 또 하나마나한 헛소리를 했을 바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체면 유지에 더 이로웠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또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궤변과 체제 대결을 고취하는데 만 몰두했다"며 "입에 담기 참으로 미안하다만 역시 개는 엄지든 새기든 짖어대기 일쑤라더니 명색이 대통령이란 것도 다를 바 없다"고 비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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