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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복권 후 처음 찾은 곳…'기흥 R&D센터'의 상징성

등록 2022.08.19 14:00:00수정 2022.08.19 14: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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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캠퍼스, '반도체의 심장'으로 평가

이병철 창업주 반도체 사업 시작한 곳

'기술 리더십' 강화에 대한 상징성 지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삼성 부당합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8.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삼성 부당합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 내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했다. 지난 15일 복권 후 첫 현장 행보다.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해야 하는 반도체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기술 리더십'에 대한 상징이라는 평가다.

이 부회장이 찾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이 1980년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상징적인 장소다.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서 1983년 전세계 3번째 64K D램 개발을 시작해 삼성의 첨단 VLSI(초고밀도집적회로)급 반도체 사업을 태동시켰다. 기흥캠퍼스는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을 개발해 D램 시장 1위를 달성하고 이듬해 메모리반도체 분야 30년 1위의 초석을 다진 현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기흥캠퍼스에 내 건설하는 '기흥 연구·개발(R&D) 단지'는 기흥·화성·평택을 잇는 수도권 최대 반도체 R&D 클러스터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만9000㎡(3만3000여평) 규모로 건설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연구기지를 만드는 것은 2014년 화성 캠퍼스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설립 이후 8년 만이다. 향후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반도체 기술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소자 ·공정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는 곳으로, 장기간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한 비결로 R&D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가 꼽히고 있다.

기흥 R&D센터에서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반도체 관련 첨단 기술을 집중 연구할 전망이다.

이번 상반기 양산에 돌입할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공정을 비롯해 12나노미터 D램 등 최첨단 기술 연구를 이끌 것이란 추측이다.

삼성전자는 "과거 40년,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었던 기흥캠퍼스를 반도체의 미래는 물론 인류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새로운 기술의 중심으로 재탄생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업계를 선도하여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가 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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