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 택배 노동자 "'전국 최대 수수료' CJ 서귀포 모 대리점 규탄"·

등록 2022.08.19 13:20: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서귀포분회 19일 기자회견

"전국 평균 11% 비해 수수료 최대 25% 부과...매달 60~70만 더 착복"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1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전국 최고 수수료를 챙기는 서귀포 모 대리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8.17.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1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전국 최고 수수료를 챙기는 서귀포 모 대리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8.1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지역 택배 노동자들이 택배 기사들에게 전국 최대 수수료를 부과하는 CJ대한통운 서귀포 모 대리점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 CJ대한통운 서귀포분회는 1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 모 대리점은 갈취 수준의 고율 수수료를 당장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서귀포분회는 "전국 평균 대리점수수료는 11%이며, 서귀포 모 대리점의 수수료는 22~25%"라며 "이는 똑같은 물량을 배송하고도 매달 60~70만원씩을 더 착복하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달 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해 해당 대리점장의 탐욕과 파렴치한 행위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며 "작년 12월까지 10여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고, 올해 7월에 재개된 교섭에서도 쟁점 사항들은 단 하나도 접근되지 않고 결렬 상태에 머물러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대리점 소속 직원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4년 전 입사할때부터 이정도 수준이었다"며 "입사하기 전부터 고율 수수료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서귀포분회는 "매달 1000~2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가져가는 걸로 알려지고 있는 CJ대한통운 대리점장들 중에서도 서귀포 모 대리점의 갈취는 도를 넘어섰고, 탐욕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CJ대한통운 제주지사에 대해서도 "서귀포 모 대리점의 만행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택배현장을 방치하고 있다"며 응분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귀포분회는 "서귀포 모 대리점의 만행을 규탄하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