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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당, 부대표 中파견 야당에 "매국 정당 되지 말라"

등록 2022.08.19 15: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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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서 류제이 대만판공실 주임과 회담할 듯"

[서울=뉴시스] 샤리옌 대만 국민당(야당) 부주석(부대표)이 2021년 11월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당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국민당 공식 홈페이지> 2022.08.19

[서울=뉴시스] 샤리옌 대만 국민당(야당) 부주석(부대표)이 2021년 11월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당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국민당 공식 홈페이지> 2022.08.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샤리옌 대만 국민당(야당) 부주석(부대표)이 중국 측 고위 인사와 회동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대만 여당 민진당은 "국민당은 매국정당이 돼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1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린징이 민진당 부간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샤 부주석이 상하이에서 류제이(劉結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등을 만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다"면서 "만약 국민당이 이번 회동에서 국가주권 수호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나라를 팔아먹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 부주석 일행 5명은 지난 10일 대만을 떠나 중국 푸젠성 샤먼에 도착했다.

중국 사무를 총괄하는 대만 대륙위원회는 샤 부주석의 방중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방문 계획을 철회할 것을 설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 부주석은 현직 각료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정부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샤 부주석 일행은 중국의 방역규정에 따라 현지에서 10일 간 격리됐고, 20일 오후 격리가 풀릴 예정이다. 21일부터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27일 귀국할 계획이다.

샤 부주석은 중국 방문 기간 류제이 주임과 장즈쥔(張志軍)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사무판공실은 중국 정부의 대만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 기관이며, 해협회는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의 교섭 상대로 양안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반면 샤 부주석은 출발에 앞서 대만 기업 관계자를 만날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며, 베이징에 가지 않고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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