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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에 "사당화·악성팬덤·줄세우기 결별" 제안

등록 2022.08.19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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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줄세우기 결별·당원 투표 개정 등도

"당헌80조 논쟁서 원칙 바로 세운 바 있어"

[대전=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8.14. mangusta@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9일 경쟁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게 사당화·악성 팬덤·당대표 독점 윤리심판과 결별 등 내용을 담은 '민주당 바로 세우기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끄러운 소수의 민주당이 아닌, 조용한 다수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지금의 전당대회 투표율이 높은 투표율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역대 어느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투표율이 이렇게 낮은 적이 있었나"라며 "민주당의 위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민주당이 더 이상 외면받아서는 안 된다. 민심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며 "민주당 바로 세우기의 핵심은 사당화 방지, 그리고 통합과 참여 확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미 당헌 80조를 둘러싼 논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원칙을 바로 세운 바 있다"며 "함께 하면 민주당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선언 내용으로 ▲사천(私薦)과의 결별 ▲당 의사결정 구조 존중 ▲우리 안 태극기부대 악성 팬덤과 결별 ▲당대표 줄세우기 결별 ▲당원투표 방식 개정 ▲당대표 독점 윤리심판으로부터 결별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셀프 공천 때문에 사천의 우려가 빗발치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공천권을 내려놓고 자생당사 사당화 노선과 결별하자"며 "특정인을 위해 당의 중지와 총의를 모은 비대위 의결조차 무력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민심과 유리된 주장을 하는 일은 자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 안의 전광훈 목사 같은 분들, 좌표 찍기와 증오와 혐오, 인신공격, 심지어 문자폭탄을 통해 살해 협박까지 하는 정치 훌리건과 좌표부대와도 결별해야 한다"며 "최고위원이 당대표의 들러리가 되면 안 된다. 공공연히 최고위원 후보들을 줄 세우는 등 짝짓기와 배제 투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무공천 원칙 폐기 등 전 당원 투표의 투표율은 30%도 채 되지 않는다"며 "당원의 총의는 마땅히 전 당원 투표권자 총수의 과반 투표, 과반 찬성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당헌 75조는 중앙윤리심판원장을 당대표 추천과 당무위 의결로 임명하고, 외부 인사 50% 선임도 당대표 추천으로 임명된 윤심원장이 선임하도록 돼 있다"며 "이번 당헌 80조3항 개정이 단순히 '셀프 방탄'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심원 추첨제 등 당대표 독점 윤리심판 체계 타파 방안을 명문화하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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