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연준, 9월 또 '자이언트 스텝' 단행?…8일 파월 연설 주목

등록 2022.09.07 23:10: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WSJ "연준, 세 번 연속 0.75%p 금리 인상 준비 가능성"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7월27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07.28.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7월27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07.2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6~7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전투 약속이 또 한 차례의 0.75%p 금리 인상을 준비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달 FOMC 추가 '자이언트 스텝'을 전망했다.

WSJ은 "연준은 실업률을 높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파월 의장의 공개 약속의 여파로 이달 또 한 번 0.75%p의 금리 인상을 하는 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토대로 한 분석이다. 당시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은 연준의 책무"라며 가정·기업에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금리 인상을 중단·유예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약 8분에 걸친 당시 발언은 연준의 강한 매파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간 일각에서 제기되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낙관론을 일축한 것으로, 이후 약 일주일간 글로벌 증권 시장 충격파도 컸다.

WSJ은 "연준 당국자들은 9월 20~21일 정책 회의를 앞두고 최근 공개 발언 및 인터뷰에서 세 번 연속 0.75%p 상승에 대한 시장의 예측에 반하는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파월 의장 외에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중순 인터뷰에서 향후 FOMC 회의에서 0.75%p 추가 금리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불러드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정책 금리 수준까지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매파 성향으로 꼽힌다.

이달 회의에서 연준은 향후 어느 정도까지 금리를 올려야 할지, 이후 금리 인상 속도는 어떻게 조절할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일부 당국자는 연말까지 4%에 가깝게 금리를 올리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 경우 매파적으로 본다면 이달 회의에서 0.75%p 자이언트 스텝을 한 번 더 취한 뒤 오는 11, 12월 남은 두 차례의 회의에서 소폭 인상이 뒤따르는 접근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반면 이달을 포함해 남은 세 차례의 회의에서 0.5%p씩 금리를 올리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일단 시장의 관심은 오는 8일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파월 장관은 케이토연구소 토론에서 발언할 예정인데, 이달 FOMC 전 사실상 그의 마지막 공개 발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