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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신고 어려울때 '똑똑'…가정·데이트폭력, 아동학대

등록 2022.09.13 09: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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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경찰청,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서울=뉴시스]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 (이미지=제일기획 제공) 2022.09.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 (이미지=제일기획 제공) 2022.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112 신고시 대화가 어려운 경우에도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신고 접수가 가능해진다.

제일기획은 경찰청과 함께 말로 신고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말 없는 112 신고 절차는 간단하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눌러 말하기 힘든 상황임을 알리면 경찰은 말 없는 신고임을 인지하고 신고자의 휴대전화에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발송한다. 신고자가 이 링크를 클릭하면 경찰은 현장 영상 전송, 위치 확인, 비밀 채팅 등의 기능을 활용해 최적의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가정·데이트 폭력, 아동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아 112 신고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가해자와 함께 있다는 허들을 넘어 112 신고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모스 부호 구조 신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똑똑'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청과 제일기획은 112 신고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캠페인이 실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일선 경찰서 상황실 요원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또 신고 접수 후 신고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경찰청의 '보이는 112' 서비스를 접목시켰다.

경찰청과 제일기획은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민들이 각종 위급 상황에서도 원활히 신고하고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캠페인 소개 영상,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경찰청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 등을 활용한 온라인 바이럴(소문을 타고 물건에 대한 홍보성 정보가 끊임 없이 전달)을 진행한다. 홍보 포스터 배포, 학생 대상 경찰 교육 등의 오프라인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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