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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 15주 연속 하락…2000선도 위태

등록 2022.09.24 10:00:00수정 2022.09.24 1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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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전주비 240.61포인트 내린 2072.04

'20년 11월 27일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처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滿船)으로 출항, 지금까지 누적 운송량 총 301만1,054TEU를 기록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滿船)으로 출항, 지금까지 누적 운송량 총 301만1,054TEU를 기록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글로벌 해운 운임이 15주 연속 내렸다. 큰 폭의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며 운임 지수가 2000선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240.61포인트 내린 2072.04를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가다 지난 5월 20일 18주만에 반등한 뒤 6월 10일까지 4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또 다시 15주 연속 내리며 2020년 11월 27일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남미 노선을 포함한 7개 노선 모두 운임이 내렸다. 유럽 노선은 1TEU당 3163달러로 전주 대비 382달러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은 528달러 내린 324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988달러로 244달러 떨어졌다. 호주·뉴질랜드 노선도 306달러 하락한 1956달러로 나타났다. 남미 노선은 863달러 내린 5479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366달러 하락한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2684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6538달러로 638달러 떨어졌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운임지수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운업 성수기인 3분기에도 운임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경기침체의 징후라고도 판단한다. 경기선행 산업인 해운업 특성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편 SCFI가 2009년 10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2020년 중반까지 최고치는 2010년 7월2일 기록한 1583.18포인트다.

하지만 2020년 9월부터 물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말엔 3000포인트를 넘었고 7월 중순엔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어 9월 초 4500포인트에 이어 12월에는 5000포인트를 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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